제가 코골이가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정말 안 믿었거든요. 보통 체격이 좀 있고 목이 두꺼운 분들이 코를 곤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항상 머리가 지그시 아프고, 오후만 되면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서 결국 동네 수면 클리닉에 갔더니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더라고요. 저처럼 마른 체형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에 꽤 충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잘못된 수면 습관 때문에 얼굴형까지 변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나서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마른 체형도 피할 수 없는 진짜 이유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마른사람 수면무호흡증 원인은 살이 쪄서 기도가 좁아지는 비만형과는 접근 방식이 조금 달랐어요. 턱이 작거나 좁은 하관, 혹은 선천적으로 좁은 기도 구조를 가진 경우에 주로 발생하더라고요. 저는 턱이 약간 무턱에 가까운 편인데, 누우면 중력 때문에 혀가 뒤로 말려 들어가면서 기도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거였어요. 겉보기에는 말랐지만 목 안쪽 공간이 좁아서 숨길이 막히는 거죠. 체중 감량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뼈와 근육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걸 알고 나니, 그동안 피곤했던 이유가 명확해져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어요.
입으로 숨 쉬다 변해버린 턱선
코로 숨을 제대로 못 쉬고 답답하니까 자면서 저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리고 자게 되더라고요. 이게 하루 이틀 습관이 되면서 아침마다 목이 찢어질 듯이 건조하고 가래가 끓었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거울을 볼 때마다 턱선이 미묘하게 삐뚤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입을 벌리고 자면 턱관절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해서 얼굴형이 변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구강호흡 얼굴 비대칭 교정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시급했어요. 처음엔 입막음 테이프도 붙여보고 비염 스프레이도 뿌려봤는데, 기도가 막힌 상태에서 입까지 막아버리니 자다가 숨이 막혀서 헐떡이며 깨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근본적인 기도 확보가 먼저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실패 후 깨달은 양압기 대여 꿀팁
결국 기계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는데, 처음엔 병원 가는 게 귀찮아서 해외 직구로 저렴한 수동 기기를 덜컥 샀거든요. 제 호흡 패턴도 모르고 일정한 바람만 쏘아대니 배에 가스만 차고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그대로 돈만 날렸어요. 여러분은 저 같은 바보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고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렌탈 기준을 확실히 정리해 드릴게요. 가장 중요한 건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렌탈하는 거예요. 저는 강남에 있는 수면 전문 의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검사를 받았고, 처방전을 받아 대여 업체를 연결받았어요.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기기 대여료와 마스크 같은 소모품 비용을 합쳐도 월 17,000원대로 부담이 훅 줄더라고요. 그리고 기기를 고를 때는 무조건 자동 압력 조절 기능과 온수 가습 기능이 일체형으로 된 최신 모델을 선택하셔야 해요. 자다가 뒤척여도 알아서 공기 압력을 조절해 줘야 중간에 깨지 않는답니다.

직접 써본 기기 장단점 비교
제가 지금 6개월째 쓰고 있는 레즈메드 기기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가장 큰 장점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맑아지는 그 개운함이에요. 만성 두통이 사라졌고, 밤새 입을 꽉 다물고 코로만 숨을 쉬게 되니 턱관절 통증도 줄어들고 얼굴선도 예전처럼 갸름하게 돌아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게 존재해요.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를 밀착시키고 자는 것 자체가 초기엔 엄청나게 답답해요. 자다가 무의식중에 벗어 던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겨울철에는 가습기 물통을 매일 세척하고 말려야 하는 번거로운 유지 관리가 필요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남는 마스크 자국 때문에 출근 준비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2주 정도 압력 설정을 세밀하게 조절하며 적응기를 거치니 지금은 꽤 편안하게 자고 있답니다.